우리의 피부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천포창’입니다. 물집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천포창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포창이란?
피부와 점막에서 수포가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자가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이 경우, 자가항체가 피부 세포 간의 접착을 담당하는 데스모글레인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하게 됩니다.
정의
피부의 데스모글레인에 반응하여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데스모글레인은 피부 세포들을 서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데스모글레인에 대한 자가항체의 공격을 받아 세포간 접착력이 약화되어 수포가 형성됩니다.
물집과의 차이점
물집은 일반적으로 마찰이나 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손상입니다. 반면, 천포창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피부 세포 사이의 접착 단백질인 데스모글레인에 자가항체가 결합하여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유발합니다. 이 두 질환은 발생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이 크게 다릅니다.
종류별 발생 원인
보통천포창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주로 피부와 점막에 수포가 생깁니다. 이는 피부의 데스모글레인 3에 대한 자가항체 반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피부 상태가 개선되나,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낙엽천포창
발병률이 낮으며, 피부의 데스모글레인 1에 대한 자가항체 반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경우, 수포가 더욱 쉽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포가 낙엽처럼 쉽게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물 유발성 천포창
특정 약물을 복용한 후에 발생되며 특히 혈압약, 항생제, 스테로이드, 심장약 등의 복용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나, 가끔 약물 중단 후에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종양수반 천포창
특정 종양이 발생하면서 동반되며 특히 림프종이나 다른 악성 종양의 발병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단계에 따라 달라
초기 증상
가려움, 피부의 붉은 반점, 또는 작은 수포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입 안이나 피부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며, 이후 다른 부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중기 증상
수포가 점점 커지고, 피부가 붉어지며,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포는 피부 표면에서 쉽게 벗겨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거나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후기 증상
수포가 깨지거나 피부가 벗겨져 상처가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상처는 감염의 위험을 높이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통증을 동반하거나, 일부 환자에서는 발열이나 두통, 무기력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완전 치료까지는 수년 소요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여, 원인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생물학적 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피부에 바르는 연고(스테로이드, 항생제)를 사용하여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