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안압 상승의 위험,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자

녹내장이란 질환은 ‘소리없는 실명’이라고 부릅니다.이는 병의 말기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가 발병을 느끼지 못하며 병변의 진행도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2번째로 많은 실명의 원인이며 백내장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녹내장에 의한 시력손상은 치료를 한다하더라도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이란 무엇인가요?

녹내장이란 눈에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병증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야 손상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녹내장의 원인 및 종류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증가하면 안구 내부의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이 저하되어 시신경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녹내장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나이, 당뇨병, 고혈압, 눈부터 뇌로 이어지는 시신경 문제 등이 있습니다.

1. 원발개방각녹내장(primary open-angle glaucoma)

전방각이 개방되어 있고 원인이 되는 눈 질환 또는 전신적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2. 폐쇄각녹내장(angle closure glaucoma)

전방각이 매우 좁거나 폐쇄되어 있고 개방각녹내장과는 달리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선천녹내장(congenital glaucoma)

통상적으로 출생 후 처음 3년 이내에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며, 원인이 없는 원발영아녹내장과 선천이상과 동반해 발생하는 녹내장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4. 속발(성)녹내장(secondary glaucoma)

다른 질환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수정체의 이탈, 심하게 진행한 백내장, 비듬 같은 물질이 눈 속에 쌓이는 거짓비늘증후군, 외상, 안구내 출혈, 포도막염,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에서 발생한 신생혈관, 스테로이드의 사용 등이 원인이 됩니다.

녹내장의 증상

개방각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병이 진행하면 특징적인 터널 시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야가 일부 흐려지거나 시야 결손이 생기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따라가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보통 급성으로 나타나며, 안압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고 빛을 바라보면 주변으로 빛번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두통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진단 및 검사

안과 검진 상 녹내장이 의심되면 시야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이를 확진합니다.

1. 시야 검사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야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적게는 수개월의 간격을 두고 반복 시행하여 녹내장성 시야 손상의 진행 여부를 판단합니다. 특정 부위의 빛이 보이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시야의 범위를 판단하는 기계를 이용하여, 환자의 반응을 바탕으로 결과를 출력합니다.

2. 시신경 입체 촬영 검사

시신경 유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시신경의 사진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쌍으로 촬영한 후, 특수 렌즈를 사용하여 시신경의 녹내장성 변화 정도를 파악합니다.

3. 망막신경 섬유층 촬영 검사

망막신경 섬유층이 잘 보이도록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시야 검사에서 이상이 발생하기 전에 신경 섬유층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광간섭 단층 촬영 검사(OCT 검사)

근적외선 광선을 이용하여 망막 및 시신경의 여러 부위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망막 신경 섬유층, 시신경 유두, 망막 신경절 세포층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변화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광간섭 단층 혈관 조영(OCT angiography)

최근에는 광간섭 단층 촬영의 원리를 이용하여 시신경 유두 주변 및 황반부의 혈관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혈관의 밀도 등을 파악하여 녹내장의 진행 정도 및 경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정상 안압에서도 시신경 손상이 있다면 환자의 안구에 적합하도록 안압을 더 낮춰야 합니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해도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약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통해서 방수의 배출 통로를 열어 안압을 낮춰줘야 합니다. 때로는 레이저 치료가 안약 사용보다 먼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의 예방법

녹내장은 실명의 주된 원인이지만, 아직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병을 일찍 발견하고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녹내장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만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씩 꾸준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을 앓는 가족이 있거나 과거에 눈 외상, 근시, 당뇨병 등을 앓았던 분들은 그 전이라도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환자의 일상생활 주의사항

  • 목이 편한 복장을 합니다.
  • 담배를 끊습니다.
  • 술은 1~2잔 정도로 줄입니다.
  •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 서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윗몸 일으키기 등)은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장시간 독서 혹은 작업을 피합니다.
  • 한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 가능성이 많으므로 두 눈 모두 정기적인 검사를 받습니다.

본 내용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글을 참조하여 만들었습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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