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토피 발생 부위가 열기에 노출되면서 염증 반응이 악화되는데요, 그래서 여름철 아토피를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열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아토피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아토피가 왜 일어나는지부터 알아야겠지요. 따라서 아토피를 이해하려면 알레르기와 피부 장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무엇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오랜 기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재발성 피부 증상입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 뿐 아니라 환경적, 면역적,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악화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유아기, 소아기에 시작되지만 성인에게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이나 피부 보호막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납니다.
1. 유전적 소인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부모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2. 환경적 요인
대기 오염, 주거 환경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에 노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소아기 항생제 사용 증가,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 면역력 및 피부 보호막 이상
환자의 80% 이상은 면역학적 이상을 보여, 혈액 속에서 면역글로불린E(IgE)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음식물이나 공기 중의 항원에 대한 특이 IgE 항체가 존재합니다. 항원에 노출되면 양성 반응을 보여 아토피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함 가려움증과 외부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민감한 반응입니다.
가려움증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습도의 변화, 알레르기 항원 노출, 과도한 땀 분비, 스트레스, 자극 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피부를 긁으면 피부의 습진이 심해지고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유아기에는 주로 생후 2~3개월 이후에 얼굴, 이마, 팔다리에 자주 발생합니다.소아기에는 팔다리 접히는 부분, 목 접히는 부위에 생깁니다.성인은 주로 손에 나타나거나 소아기와 유사하게 몸이 접히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및 검사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아토피 피부염은 특정 검사로 한 번에 진단하는 병이 아니라, 환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을 토대로 진단합니다.
주진단으로는 가려움증, 연령에 따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피부염의 모양 및 발생부위,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등이 있습니다.
보조 진단으로는 피부건조증, 잦은 피부 감염, 눈 주위 색소 침착, 구순염, 안면 창백, 얼굴 피부염, 목주름, 백색 피부 묘기증, 식품, 환경이나 감정 요인에 의한 악화, 혈청 면역글로불린 E의 증가, 피부 시험 양성 소견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검사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합니다.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피부단자검사,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가 있으며, 혈청 내 총 면역 글로불린 E 검사, 혈액 내의 호산구 수의 측정, 음식물 경구유발검사, 첩포검사, 세균 배양검사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개인의 병력이나 증상 중증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단계에 맞춰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이용됩니다.
1. 국소 스테로이드
아토피피부염의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약의 원리에 따라 연고, 크림, 로션, 용액, 겔 등 다양한 제제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치료 부위나 상태에 따라 약물의 강도, 제제를 달리해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2. 국소 면역조절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연고),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크림)가 있습니다.장기간 도포 시 기존의 스테로이드 연고에서 나타나던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자주 사용됩니다.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얼굴, 목과 같이 피부가 얇고 약한 부위에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처음 바르는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대부분 적응이 되어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개발된 항히스타민제들은 부작용을 줄여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졸음에 대한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4. 전신 면역억제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전신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사용됩니다. 저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며, 소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우수하지만 고혈압,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투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피부 보습 등이 있습니다. 피부 보습제를 이용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며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 목욕 시 27~30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루 1회 10~20분 간단하게 하며 과도한 떄밀기로 주의(피부 장벽 손상 방지)합니다.
- 모직이나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피하며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행굽니다.
- 가벼운 운동은 좋으나 지나친 발열이나 발한을 일으키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에 적절한 온도(20~22도)와 습도(45~55%)를 유지하고 급격한 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본 내용은 질병관리청의 글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